혹자는 말한다.
개발자에게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필요없다고, 학점도 필요없다고, 알고리즘 실력과 짱짱한 포트폴리오와 함께라면 취업은 문제없다고.
문득 드는 생각인데, 과연 그게 옳은 방법일까 싶다.
기사 실기를 공부하면서 깨달은건데, 사람이 한번 공부한 내용은 그리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벼락치기로 가져간 단기 기억 말고 짧으면 몇 주에서 길면 몇 개월, 몇 년정도 공부한 것은 아주 약간의 불씨만 있으면 다시 살아난다.
그럼 학교에서 배우는 이산수학, 선형대수학, 확통, C, C++, 파이썬, 자바, 자료구조, OS, 네트워크, 컴파일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학, 머신러닝, 딥러닝, 컴퓨터 비전, 웹,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정보보안, 컴퓨터 구조, 시스템 프로그래밍 등등..
어느 분야나 그렇듯, 정말 특출난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평균에서 웃돌 것이다. 동일한 시간을 쏟았다고 가정했을 때..
내가 인사 또는 채용팀이라 생각해보면, 사실 이제 갓 학부 딱지를 뗀 24~26살 정도가 해봤자 얼마나 하겠는가? (특출난 사람 제외..ㅎㅎ)
만약 나라면, 평소 태도를 볼 것 같다. 이 사람이 평소에 좀 성실히 공부하고자, 배우고자 하는 태도가 있고 그 태도를 실행으로 옮길 만큼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럼 똑같은 일을 가르쳐주고, 시켜도 뭔가 다른 결과를 내봄직 하지 않을까
물론 나 혼자만의 생각이므로 이게 옳다 그르다 할 수 없다! 세상 사람 모두가 다 나랑 생각이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ㅋㅋ 하지만 절대 전혀 그럴 일 없기 때문에 흔히 유행이라 말하는 '메타'를 따라가는 것이지.
인생을 아주 길게 바라보았을 때, 비록 학부생이지만 이 4년동안 내가 쏟은 노력들이 언젠간 나에게 아주 소중한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 믿는다.
그냥.. 그렇다고..
p.s. 어쩌면 그래서 내가 대학원에 가고싶은 것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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